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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71-자존감 언제부터인가 인위적인 웃음을 짓기 시작한 재인이 귀엽다가 조금씩 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난쟁이일때부터 어린이집을 가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인지 사진 찍을때면 마치 어른들이 증명사진 찍을때 마냥 억지웃음 짓는것이 영 마음이 쓰입니다. 찡그리며 웃지말아요. 엄마처럼 주름생겨요. 아퐈 앞에서는 착한 아이인척 아무렇지 않은척 안해도 좋으니 투정부려요. 가끔 셀프 토닥하며 자기애를 보이는 자존감 높은 재인이가 아퐌 좋아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70-아빠에게만 주세요. 장난치기전 개구쟁이 눈빛 아퐈에게만 주세요. 먹고싶거나 갖고 싶은 것이 생겼을때 짓는 뿔쌍한 표정 아퐈에게만 주세요. 아이무셔워 율동 아퐈에게만 주세요. 억지 매너 웃음 아퐈에게만 주세요. 삼등신 배뽈똑 비율 이리 아퐈에게 주세요. 이리 아퐈 주머니에 주세요. 넣고 지퍼 잠그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7-백발 마녀 즐거운 추억이 많은 아이는 삶이 끝날때까지 안전할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도씨 할아버지 말씀이 인상 깊었던 아퐈는 올해 하얗게 불태웠어. 엄마도 아퐈도 흰머리로 30대에 백발마녀 되겠눼.흑흑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1 Jimin Yum과 아빠 닮아 식탐 강한 김재인은 먹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초집중 하고 아빠 엄마의 먹는 모습을 보더니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자 마자 싹싹 비웠었고 지금은 벌써 젖병을 잡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흠. 이 녀자를 우야지. 잘먹고 잘싸고 힘이 어찌나 센지. 지금으로서는 역도선수 정도? 아니면 발가락이 기니 유도선수정도? 그래도 아빠는 재인씨를 엄청난 속도로 뛰어 댕기는 외쿡언니들 처럼 말처녀로 키우고 싶은 소망이 있으니 당분간 지켜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요즘 하는짓이 참 귀여워서 '라이온킹'에 나오는 사자아빠가 아기사자 핥는것 처럼 할짝할짝 핥아버리고 싶습네다. -김재인 육아일기21-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0-스쿠버다이빙 김재인씨. 지난주말 잰과 Jimin Yum 덕분에 제주도를 잘 다녀왔습니다. 일년만에 제주도 땅을 밟아서인지 많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좋은 방향으로. 그래도 아빤 제주도가 좋습니다. 특히나 깊은 바다속의 제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해수어샾에서 보던 열대 어종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본섬과 멀어 인적이 뜸하단 이유로 섭섭하다 하여 섶섬이라 불리는 섬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해조류로 뒤덮힌 구멍사이에 성게가 무진장 살고 있는겁니다. 입맛을 다시며 자연산 성게 구경을 하려는데 구멍사이로 자리돔 아기들이 빼곡히 헤엄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귀여워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문득 재인씨와 함께 이 장관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빤 거..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9-미소 2013년 10월12일 아침은 30년전 혼자 세상에 나왔다 지금은 셋이서 함께 맞는 의미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물론 쌀쌀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집앞 '빠뤼빠땡땡' 에서 재인씨와 처량하게 맞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근 몇년중에 처음으로 밤샘하지 않고 여유롭게 맞이한 생일이라 기분이 좀 상쾌하기도 합니다. 다행이 재인씨도 아빠 생신인줄 아는지 나오자 마자 잠을 주무셔 줍니다. 요즘은 목소리도 귀엽고 행동도 귀엽습니다만 가끔 고음의 까마귀 샤우팅으로 아빠를 당황케 하기에 곤히 잘때가 가장 이뻐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봤던 '종횡사회'란 영화에 주윤발이 휠체어를 타고 미녀와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는데 오늘 재인씨 유모차로 함께 춤춰보니 예쁘게 웃어주는 겁니다. 재인씨 미소를 선물로 대신..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7 이제 재인씨는 모자가 맞지 않는 아이로 자라나고 있는건가요. 조카 언니들에게 옷을 얻어 입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절약형 베이비로 명했었으나 1년 터울을 넘는 언니들의 옷도 맞지않아 옷을 하나둘씩 사게되는 무서운 베이비로 변신중입니다. 괜찮습니다 다 키로 가겠지 하며 위안을 삼아 보지만 점점 두려움이 엄습하며 지민염의 팔목이 나가는 중입니다. 잘먹는 아빠 엄마를 닮아 당장 짜장면도 레알 흡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살안찌는 엄마 체질 안닮고 태평한 아빠닮아 점점 커질것 같습니다. 아퐈의 유아적 별명중에 '노브레이키'가 있는데 내리막길을 뛰어내려오다 관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항상 넘어지던 모습이 재인씨와 오버랩 되면서 또한번 열심히 돈벌야겠구나 되뇌이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아퐌 모자를 머리에 얹은 김..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8 얼마전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이휘재를 보면 남일같지 않았는데 오늘하루 처음으로 Jimin Yum없이 재인씨와 있어보니 느낀점이 많습니다. 역시 육아는 계획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과 어떻게든 밖에서 함께 즐거움을 찾아보려 하였으나 아직 집이 최고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하나는 재인씨 개인적인 것인데. 오늘 단둘이 함께 있어보니 몰랐던 재인씨의 성격을 잘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둘다 애교 ...있는 성격도 아니고 특히 아빠는 상당히 공격적인 사람인데 재인씨는 웃기도 잘하고 애교도 많은 아이였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재인씨의 쿨한 성격. 요즘 정치인들이나 법조인들이나 나이먹고도 찌질하거나 열심히 빠는 사람 천지지만 어린 재인씨는 아빠가 실수로 택시문에 머리를 부딪혀도 문틀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