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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1- 엄마 아빠도 그랬겠지 올해 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자전거를 선물받은 재인이 곧잘 네발자전거를 타길래 자전거에 이름표도 만들어 붙여 주고 머리,팔다리 보호대도 착용시켰지만 넘어질 확률이 1%도 없는 네발자전거에 넘어질까 다칠까 조마조마한 것을 보니 어머니 아버지도 그랬겠지.. 자식을 나아보니 그 마음 이제 이해가 됩니다. 세상 뭐 있습니까. 가족 모두 다같이 건강하면 되지요. 이사하고 새로운 유치원에도 적응을 잘하는것 같아 아퐈 엄마도 요즘 좀 햄뽁는거 같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9- 가을얼굴 아빠는 학교를 다니며 스무살이 넘어 처음 그림을 그렸는데 항상 아퐈와 소삼촌은 유갱 이모에게 발로 그렸나며 욕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퐈는 오랜 연습으로 기술적인 그림모사에는 능하지만 특유의 색깔이란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인이는 5살 아가임에도 재인이 만의 그림을 잘 그리는것 같습니다. 재인이 그림에서는 재인이의 밝고 귀여운 모습이 보여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 주말 어느날 단풍줍기 놀이를 하던 재인이가 가을얼굴이라며 나뭇잎 그림을 그리는것을 보며 마음속 한켠에 감동을 받았으나 귀차니즘으로 이제 올려봅니다. 항상 행복한 그림만 그리는 딸이 아퐈는 좋습니다. 유치원을 입학하게 된 재인이 영어를 안하고 오르프만 해서 좋다는데 그렇습니다. 공부는 뭐 중요한게 아닙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2- 발레리나 김재인 꿈꾸는 발레리나라는 책을 좋아하는 재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발레 시범을 보이며 집요하게 파고 들기에 발레 문화센터를 등록하게 되고 50분의 자유시간을 얻은 부부는 만족하며 만세를 불렀지만 이눔자식은 눈물을 훔치며 엄마 아빠 없는 세상은 너무 슬프다는 드립을 치며 한번만에 발레를 하기 싫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단지 핑크색 발레복 세트가 필요했기에 집요하게 파고들었음을 간파한 부부는 이제는 아기가 아니니 계속 보내고 우리는 50분의 자유시간을 얻는 것으로 서로 눈빛을 맞췄습니다. 후후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8- 남자친구 예비사위 항상 언니들과 노는게 익숙한 재인이 5월 연휴에 만난 남자사람 오빠와 잘 놀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둘은 놀이방에 자신들만의 집을 만들어 깔깔거리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사람 오빠는 창문에 집과 다이아몬드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남자 오빠들을 무서워 하던 재인은 남자사람 오빠를 위해 꽃을 그리고 편지를 썼다며 아빠에게 자랑함에 아빠는 예비사위 1순위에 남자사람 오빠를 등록하였습니다. 7세에 다이아몬드와 집그림이라니 그놈참 마음에 들세..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7- 어쩌나 어른이다1-죽음에 관하여 요즘 죽음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재인이 하루는 그네 놀이터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하다 밟아 죽인 왕개미를 보며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물어 보길래 쉽지 않은 주제라 한동안 생각을 하다 재인이처럼 착하게 살다 죽으면 하늘에서 가족들이 모두 만나서 행복하게 일 안하고 놀며 살 수 있다는 일차원적인 답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하던 재인왈.. 진지하게 아빠 엄마 재인 순으로 죽었으면 좋겠다기에. 이시키가 나이순으로 죽는다고 아빠가 얘기했는데 아빠를 먼저 죽이냐 물어보니 아빠는 먼저가서 안내를 해야한다고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감에. 순간 똑똑한데. 순발력 있는데 생각하며 말문이 막혔음이요. 몸은 아간데 어쩌나 어른처럼 얘기하네. 그냥 지금처럼 아빠에겐 꼬꼬마였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1- 고양이띠 김재인 아가때 부터 동화책에 나오는 Hopscotch 토끼를 좋아하던 재인은 한동안 자신은 토끼띠라 굳게 믿더랬습니다. 5살이된 재인은 요즘 고양이의 매력에 빠졌고 현재는 고양이띠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뱀띠임을 알려주면 대성통곡이 뻔하니 차마 알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0- 그림 그리면 좋아하니깐. 엘사놀이, 아가놀이, 고양이놀이. 요즘 재인이가 빠져있는 역할 연극놀이에 항상 사슴 스벤이 되거나 고양이가 되어야 하는 금수 전문 배우 아빠는 영혼이 사라짐을 느끼고 재인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나 TV를 보는 방향으로 유도를 하더랬습니다. 하루는 한창 재인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재인왈 "아빠 엄마가 그림 그리면 좋아하니깐요." 라는 대답을 하였고 한동안 둔기에 머리를 한방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빠가 무의식적으로 재인에게 방향성을 제시한건 아닐지. 재인이도 이제 자신의 가치보다 다른사람에게 평가받는 가치를 의식하게 되니 아빠 엄마의 말과 행동에 더욱더 신중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재인이 만큼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아빠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아..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99- 여자여자 재인 얼마 전 영화 [어바웃 레이]를 보며 아빠의 입장으로 딸의 성정체성에 혼란이 왔을 때 과연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아주 잠시 고민하였지만 아빠가 보기에 요즘 남성과 여성 사이도 아닌 너무나 여자여자한 재인을 보며 고민을 잠시 접어도 될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인이는 요즘 [겨울왕국]을 보며 엘사와 똑같은 샬랄라 드레스와 악세사리를 장착하고 엘사 역할을 연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땅에 닿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며 강요를 하는가 하면 때이른 사춘기에 다다른 것인지 왕삐치기를 반복합니다. 아가때 부터 할머니가 성당가시는 모습을 보며 성당을 좋아라 하는 재인이가 갑자기 성당을 가고 싶은데 예수님 옷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가고 싶다는 드립을 날리기 시작하니.. 이녀자의 시작과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