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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대디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2- 책읽는 녀자 글은 읽지 못하지만 당당하게 책읽는 모습을 찍어달라는 녀자.. 그래도 유치원에서 배우는 단어들이 궁금한 모양인지 하루는 가능과 불가능이란 단어를 배우고는 집에 와서 바로 실습해 봅니다. "내일은 자율복이니 원피스가 가능할것 같아. 고구마순 나물은 너무 매워서 불가능할거 같고 물김치는 가능할것 같아."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6- 가을녀자 재인이와 벌써 5번째 가을을 함께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정말 가을단풍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단풍과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재인까지 콜라보로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는짓이 너무 예뻐서 앞으로 다시는 보지 못할 귀여운 어린시절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것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나중에 커서 문걸어 잠그고 아빠 꼰대라 놀릴지 모르겠지만 5살의 재인이 모습이 아른거려서 그때도 예뻐보이겠지요.. 그런데 진짜 이쁜데 말이 너무 많아...아빠 귀에 피날거 같어..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8- 남자친구 예비사위 항상 언니들과 노는게 익숙한 재인이 5월 연휴에 만난 남자사람 오빠와 잘 놀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둘은 놀이방에 자신들만의 집을 만들어 깔깔거리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사람 오빠는 창문에 집과 다이아몬드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남자 오빠들을 무서워 하던 재인은 남자사람 오빠를 위해 꽃을 그리고 편지를 썼다며 아빠에게 자랑함에 아빠는 예비사위 1순위에 남자사람 오빠를 등록하였습니다. 7세에 다이아몬드와 집그림이라니 그놈참 마음에 들세..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1- 고양이띠 김재인 아가때 부터 동화책에 나오는 Hopscotch 토끼를 좋아하던 재인은 한동안 자신은 토끼띠라 굳게 믿더랬습니다. 5살이된 재인은 요즘 고양이의 매력에 빠졌고 현재는 고양이띠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뱀띠임을 알려주면 대성통곡이 뻔하니 차마 알려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7- 재인의 소소한 일상 꼬마가 된 우리 재인의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싶었던 아빠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훌쩍훌쩍 커버리는 재인의 하루를 수시로 빼먹어 버리기 일쑤입니다만... 사실 재인이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기도 하고 기록으로 남겼던 이유는 혹시나 외동으로 크는 재인에게 아빠나 엄마의 부재가 생겼을때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청혼할 때 줬던 아빠가 좋아라 하는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 란 책을 읽었을 때나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연에서 느꼈던 가장 큰 고뇌는 아마도 남겨질 자녀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 재인이가 성인이 되면 아빠가 엄마에게 전해준 책에 쓴 글이나 그림을 봤으면 좋겠구나.) 재인은 큰 멍멍이도 서스름 없이 만지는 동물 애호가이고 백설공주를 보며 마녀를 무서워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4-무지개 세상 재인이야. 지금은 4살인 재인에게 아빠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 줘야 할까. 세상은 흑과 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이 존재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는 보라색 정도의 사람인데 현재까지는 큰 불만없이 살고 있었단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9년간의 변화가 아빠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부조리하게 파괴된 업계의 상황으로 아빠가 꿈을 포기했을때, 아빠의 친구들이 꿈을 버리고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접했을때 아빠는 그냥 방조하거나 혼자 감내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생각한다. 재인이 태어나기 전까지 아빠는 그냥 그렇게 살았고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재인의 맑고 투명한 눈망울을 보며 과연 이러한 세상을 재인에게 넘겨줘야 할까 하는 의문이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3-김재인 어린이집 상담 재인이 어린이집 상담이 끝나고.. 선생님왈 "재인이는 정말 밝고 착한데 감정 표현을 잘 안해요." 아빠 "엥? 무슨소리지. 집에서 의사표현이 넘쳐나는데..." 선생님왈 "친구들한테 뭐든 다 양보하기만 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줘요." (그냥 알아서 상납하는 것으로 보임) 김재인 눈빛만 보면 다 때려잡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름 덩치 큰 애들이 많나 봄.. 생각해보니 잰이가 너무 어릴때 부터 어린이집에 갔고 지금도 아침 8시 무렵부터 오후 5시까지 있으니 어린것이 얼마나 눈치를 봤을까 한편으로 짠합니다. 괜히 친구들하고 나눠 써라. 친구들 무조건 이쁘다 하라고 한것 같기도 하고. 차라리 아빠 성질대로 맞으면 두배로 때리라 할거로 후회도 되지만. 재인이가 왜 집에와서 가끔 폭발적으로 감정표현을 하는지. 자기전에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8-김재인 의미없다 여름휴가 김재인 두돌 되기전 해외여행을 다녀온 우리가족은 아직 아무의미 없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여름휴가는 국내닷!!! 하고 야심차게 떠났지만... 작년 강릉여행에서 아퐈는 식중독에 걸린 채로 모래 구덩이를 팠다면 올해는 물기르는 노예로 전환되었을 뿐이었고.. 6성급 호텔에 가도 재인이는 빨래를 하며 놀았고 고급리조트에 가도 미역으로 미역국을 만들뿐... 맞벌이에 독박육아에 지친 아빠 엄마에겐 진정한 휴가는 몇년 후에 있나봅니다. 해수욕장에 흘러나오던 "때가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BGM이 하얀 나비라는 곡이었다는 사실만 뇌리에 깊이 박혔을뿐. 다음생에 다시 피면 되니까니 걱정말아엽. 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