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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3- 8주년 결혼기념일.. 벌써 만 8년을 함께한 우리 가족에게는 좋은일도 많았고 아픈일도 잘 극복했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도 잘 대비하였지만 귀찮니즘에 빠지는 아빠의 결혼기념일 그림은 점점 간소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몇주나 지나서 결혼기념일이 지났음을 알게되어 염슨생과 웃어넘긴 것에 비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7주년 기념은 패스... 재인은 엄마아빠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엄마아빠 각자에게 그림 선물을 하는 사려깊은 아이로 자라고 있어 행복한 결혼 기념일을 맞이 하였습니다. 재인이가 이제 너무 훌쩍 큰것 같아 아기아기한 모습이 점점 그리워져 세월의 끝을 잡고 싶지만 그래도 훠이훠이 놔줘야죠.. 유치원에서 러브러브 썸 친구가 재인이와 결혼하겠다는 얘기를 귓속말로 했다기에 귀엽기도 하지만 가끔 놀이터에서 만나는 그 친구에게 혹시..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2- 책읽는 녀자 글은 읽지 못하지만 당당하게 책읽는 모습을 찍어달라는 녀자.. 그래도 유치원에서 배우는 단어들이 궁금한 모양인지 하루는 가능과 불가능이란 단어를 배우고는 집에 와서 바로 실습해 봅니다. "내일은 자율복이니 원피스가 가능할것 같아. 고구마순 나물은 너무 매워서 불가능할거 같고 물김치는 가능할것 같아."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9- 가을얼굴 아빠는 학교를 다니며 스무살이 넘어 처음 그림을 그렸는데 항상 아퐈와 소삼촌은 유갱 이모에게 발로 그렸나며 욕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퐈는 오랜 연습으로 기술적인 그림모사에는 능하지만 특유의 색깔이란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인이는 5살 아가임에도 재인이 만의 그림을 잘 그리는것 같습니다. 재인이 그림에서는 재인이의 밝고 귀여운 모습이 보여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 주말 어느날 단풍줍기 놀이를 하던 재인이가 가을얼굴이라며 나뭇잎 그림을 그리는것을 보며 마음속 한켠에 감동을 받았으나 귀차니즘으로 이제 올려봅니다. 항상 행복한 그림만 그리는 딸이 아퐈는 좋습니다. 유치원을 입학하게 된 재인이 영어를 안하고 오르프만 해서 좋다는데 그렇습니다. 공부는 뭐 중요한게 아닙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8- 그림 편지 회사와 학교에 다니랴 아빠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해 아쉬워 하는 잰이랑 가끔 필담을 나누곤 하는데 하루는 학교를 마치고 늦은 새벽 현관앞에 놓인 편지와 그림을 보며 가슴 뭉클한 경험을 했습니다. 말이 너무 많아 엄마는 다 받아적지 못했지만 아빠 보라며 현관앞에 놔둔 마음 씀씀이가 이뻐서 평생 간직해야 할것 같은 편지였습니다. 물론 요지는 페어리루 앨범과 요괴와치 테블릿이라는 알 수 없는 장난감을 갖고 싶음을 전략적으로 잘 표현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새파란 하늘이 바라보고 있는것 같다는 표현을 쓸 줄 아는 5살 아가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웃기는 똥돼지 괴물은 아빠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녀석의 윗트 같은데 이렇게 재인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늘어남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이땅에서 하루 하루 평범하게 살아간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6- 가을녀자 재인이와 벌써 5번째 가을을 함께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정말 가을단풍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단풍과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재인까지 콜라보로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는짓이 너무 예뻐서 앞으로 다시는 보지 못할 귀여운 어린시절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것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나중에 커서 문걸어 잠그고 아빠 꼰대라 놀릴지 모르겠지만 5살의 재인이 모습이 아른거려서 그때도 예뻐보이겠지요.. 그런데 진짜 이쁜데 말이 너무 많아...아빠 귀에 피날거 같어..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5- Too much 재인 새벽 바람 맞고 출근하는 아빠를 위해 엄마는 아침에 가끔 재인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곤 하는데 요즘 옷투정이 부쩍 심해진 재인이 하루는 컨셉이 폭발하였습니다. 학교에서 'Less is more.' 라는 교육만 받아왔던 아빠 눈에는 너무나도 과한 옷차림과 치장이었고 아빠는 무의식적으로 "똘갱이 아니가." 라는 답을 보냈습니다. 핑크 두건과 핑크 매니큐어 그리고 폭주하게 되면 열손가락에 다 반지를 끼고 싶어하는 이 과한 친구와 가끔 떨어져 걷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4- 솔로몬의 지혜 요즘 어른들 말을 하나씩 쓰기 시작한 재인이 하루는 아빠 엄마와 내꺼야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해 "재인이는 아빠꺼야. 엄마꺼야." "반으로 자를까?."하는 놀이인데 갑자기 재인왈. "잠깐 아빠,엄마 내가 정리해줄게요. 재인이는 엄마,아빠 그리고 우리 모든 가족거다요." 아빠의 그릇은 종짓잔만해지고 있는데 재인은 솔로몬처럼 현명한 친구로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긴 추석 연휴에 만난 사촌 언니와 인사도 잠시 어느덧 발레 배틀을 시작한 경쟁심 강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자존감 있는 현명한 친구로 자라느냐가 중요하겠지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8- 남자친구 예비사위 항상 언니들과 노는게 익숙한 재인이 5월 연휴에 만난 남자사람 오빠와 잘 놀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둘은 놀이방에 자신들만의 집을 만들어 깔깔거리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사람 오빠는 창문에 집과 다이아몬드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남자 오빠들을 무서워 하던 재인은 남자사람 오빠를 위해 꽃을 그리고 편지를 썼다며 아빠에게 자랑함에 아빠는 예비사위 1순위에 남자사람 오빠를 등록하였습니다. 7세에 다이아몬드와 집그림이라니 그놈참 마음에 들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