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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0-스쿠버다이빙

 

 

 

 

 

 

 

 

 

 


 

 

 

김재인씨. 지난주말 잰과 Jimin Yum 덕분에 제주도를 잘 다녀왔습니다.

 

일년만에 제주도 땅을 밟아서인지 많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좋은 방향으로. 그래도 아빤 제주도가 좋습니다.

 

특히나 깊은 바다속의 제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해수어샾에서

 

보던 열대 어종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본섬과 멀어 인적이 뜸하단

 

이유로 섭섭하다 하여 섶섬이라 불리는 섬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해조류로 뒤덮힌

 

구멍사이에 성게가 무진장 살고 있는겁니다. 입맛을 다시며 자연산 성게 구경을

 

하려는데 구멍사이로 자리돔 아기들이 빼곡히 헤엄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귀여워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문득 재인씨와 함께 이 장관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빤 거대한 몸둥아리로 지상에선 굼뜨지만 수중에선

 

돌고래 마냥 날렵하니 아빠닮은 김재인씨도 거대하지만 왠지모르게 물과 잘 맞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속에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엄마 뱃속 처럼 따사로우니

 

지민염 좋아하는 잰도 마음에 들겁니다. 남들은 아기는 누워있을 때가 좋다.

 

기어댕기면 고생 덩거리다 하지만 항상 먼저 매맞기 좋아하는 아빤 잰이 언능 뛰어 댕겨서

 

수영장에도 질질 끌려댕기고 한강에도 끌려 댕기는 날이와서 저녁 8시면 지쳐 골아 떨어지는

 

효뇨가 되었음 합네다.

 

-김재인 육아일기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