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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인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4- Oops I did it again 어느날 뜬금없이 재인이가 장난감 유모차에 인형을 태우고 동생 돌봐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열심히길래 속으로 풉하고 웃어넘겼습니다. 20년 후 형제간의 유대감을 위해 다시 암흑으로 들어갈 수 없고 염슨생의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동으로 다같이 즐기며 알흠답게 살자 다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웃어 넘겼지만 뭔가 잔털이 빠짝 서는 오묘한 기운이랄까를 느낀 염슨생이 갑자기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Ooops라는 놈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동생이 생긴게 너무 좋은 재인이는 아침마다 엄마배에 뽀뽀를 하고 유치원에 자랑질래이션을 시작했고 이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올 현실을 모른체... 포대기를 하고 동생을 업을 수 있도록 아퐈는 노력할 것이란걸 모른체... 초등학교때 미국에 잠시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1- 엄마 아빠도 그랬겠지 올해 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자전거를 선물받은 재인이 곧잘 네발자전거를 타길래 자전거에 이름표도 만들어 붙여 주고 머리,팔다리 보호대도 착용시켰지만 넘어질 확률이 1%도 없는 네발자전거에 넘어질까 다칠까 조마조마한 것을 보니 어머니 아버지도 그랬겠지.. 자식을 나아보니 그 마음 이제 이해가 됩니다. 세상 뭐 있습니까. 가족 모두 다같이 건강하면 되지요. 이사하고 새로운 유치원에도 적응을 잘하는것 같아 아퐈 엄마도 요즘 좀 햄뽁는거 같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0- 자기애 뿜뿜 자기애가 뿜뿜 넘치고 있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배틀이 붙었는지 자기는 화가다. 아이돌이 될거다 허풍이 날로 늘어 나고 있는 재인이지만 마음이 여린 아가라 아파는 걱정이 됩니다. 어린이 집에 갔다오면 친구중 한명이 나쁜친구라고 하는 재인이 왜그럴까 걱정이 되어 문의를 하니 재인이는 항상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잘노는데 자기가 좋아하는(공주 역할극, 끝없는 역할극) 놀이를 하자고 하기에는 형제가 있는 친구들에게 치이나 봅니다. 좀 안쓰럽기도 하고 집에서는 원하는 놀이를 몇번이던 꼭 하고야 마는 재인이가 참느라 스트레스가 쌓이는가 보다 하고 와이프에게 어쩌나 물어보니 염선생 왈. "저놈 저거 쫄보여." 그래. 그냥 쫄보인걸로..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7- 센치한 아빠 재인이가 생기고 시간을 보내며 메마른 장작같던 아빠의 시니컬함도 무뎌져서 핫 핑크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식을 나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는 의미를 공감하게 되면서 아픈 애기만 봐도 눈물이 나고 어르신들 아프다는 얘기만 들어도 센치해 지는 아빠가 되었습니다. 동물인형만 봐도 쓰다듬고 사랑한다 속삭여주는 이 감성적인 아이가 하루는 너무 사랑스러워져 귓속말로 "아빠는 재인이가 아빠 딸인게 너무 행복하고 좋아."라고 얘기하니 재인이 귓속말로 "그럼 젤리 사줘." 라는 드립을 날리는 이 아이는 내 딸이 맞는갑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6- 가을녀자 재인이와 벌써 5번째 가을을 함께 맞이하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정말 가을단풍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아름다운 단풍과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재인까지 콜라보로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하는짓이 너무 예뻐서 앞으로 다시는 보지 못할 귀여운 어린시절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는것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나중에 커서 문걸어 잠그고 아빠 꼰대라 놀릴지 모르겠지만 5살의 재인이 모습이 아른거려서 그때도 예뻐보이겠지요.. 그런데 진짜 이쁜데 말이 너무 많아...아빠 귀에 피날거 같어..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5- Too much 재인 새벽 바람 맞고 출근하는 아빠를 위해 엄마는 아침에 가끔 재인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주곤 하는데 요즘 옷투정이 부쩍 심해진 재인이 하루는 컨셉이 폭발하였습니다. 학교에서 'Less is more.' 라는 교육만 받아왔던 아빠 눈에는 너무나도 과한 옷차림과 치장이었고 아빠는 무의식적으로 "똘갱이 아니가." 라는 답을 보냈습니다. 핑크 두건과 핑크 매니큐어 그리고 폭주하게 되면 열손가락에 다 반지를 끼고 싶어하는 이 과한 친구와 가끔 떨어져 걷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4- 솔로몬의 지혜 요즘 어른들 말을 하나씩 쓰기 시작한 재인이 하루는 아빠 엄마와 내꺼야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해 "재인이는 아빠꺼야. 엄마꺼야." "반으로 자를까?."하는 놀이인데 갑자기 재인왈. "잠깐 아빠,엄마 내가 정리해줄게요. 재인이는 엄마,아빠 그리고 우리 모든 가족거다요." 아빠의 그릇은 종짓잔만해지고 있는데 재인은 솔로몬처럼 현명한 친구로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긴 추석 연휴에 만난 사촌 언니와 인사도 잠시 어느덧 발레 배틀을 시작한 경쟁심 강한 친구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자존감 있는 현명한 친구로 자라느냐가 중요하겠지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2- 발레리나 김재인 꿈꾸는 발레리나라는 책을 좋아하는 재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발레 시범을 보이며 집요하게 파고 들기에 발레 문화센터를 등록하게 되고 50분의 자유시간을 얻은 부부는 만족하며 만세를 불렀지만 이눔자식은 눈물을 훔치며 엄마 아빠 없는 세상은 너무 슬프다는 드립을 치며 한번만에 발레를 하기 싫다는 의사를 표시하였습니다. 단지 핑크색 발레복 세트가 필요했기에 집요하게 파고들었음을 간파한 부부는 이제는 아기가 아니니 계속 보내고 우리는 50분의 자유시간을 얻는 것으로 서로 눈빛을 맞췄습니다. 후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