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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6 추석에 Jimin Yum의 흔적을 찾다가 어릴적 사진을 몇장 업어 왔더랬습니다. 좀있으면 꼬맹이가 될 재인씨와 오버랩 될것이라 생각하지만 조금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재인씨는 현재 또래 대비 몸무게 87%로 상위 10프로로 내달리고 있으며 키는 평균보다 1cm큽니다. 6개월된 애기지만 18개월 짜리 옷도 몸통에서 쪼이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꼬맹이 지민염과 장인어른 사진을 가로 늘리기 1.15%한다면 비슷한 이미지가 될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빠는 돈 열심히 버는 것으로 꿈을 수정했으니 법의 태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끌어 모을 것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재인씨. 2시간 후면 재인씨가 마산에서 올라오는데 컨저링을 볼때와 같이 심장이 쫀쫀해지고 있습니다. 어서오시게 재인씨. -김재인 육아일기16-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5-김재인 세례 김재인 이사벨라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물론 재인이의 유아세례 보다 더 큰 목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성당을 안다닌지 오래됐지만 재인이의 세례 만큼은 내년에 신부님이 되실 사촌동생 Peter J Lee 베드로 부제님에게 받고 싶었던 이유에서 입니다. 한창 Jimin Yum씨를 세뇌시켜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한 여러 요소 중 재호 부제님과 허물없이 지내는 지민의 모습도 있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부제님이 애기들에게 안수기도 를 하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오늘 재인 이마에 성호를 긋고 손을 얹는 모습을 보며 가슴 한켠이 뭉클해 졌습니다. 마치 신부님 힘든길 재인이가 함께 힘이 되어 드리는것 같아 재인씨 존재가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김재인씨 대모가 되신 고모 Hyemi Kim씨와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4 김재인씨. 어째 재인씨가 마산에 내려가 있으니 더 잘 크는 것 같습니다. 가만보니 재인씨는 친가 외가의 케어를 받으며 무럭무럭 진격의 거인이 돼가는것 같고 Jimin Yum씨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몸소 실천하며 산해진미를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도 참으로 재인씨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가끔 순간순간적으로 좋을때가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는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고 차를 몰고 가는데 기분이 급 좋아져서 강원도로 내지를뻔 했고 평일에는 평소 관심있던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으며 소일거리 하고 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지민염씨 자전거인 흰둥이를 펼쳐 재래시장에 돼지고기 사러 가는데 온도.습도.냄새 이 모든것이 삼박자를 이루며 아퐈의 소울을 일탈로 몰고 갔으나 매번 소소한 즐거움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퐈는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3-꽥꽥 김재인씨.재인씨를 마산에 내려 보내면 아퐈는 뮈친듯이 놀 생각이었으나 역시 금방 시큰둥 해졌단다. 첫날도 2년만에 Jimin Yum씨 자전거 펼쳐 돼지고기 사러 시장간것이 전부였단다. 물론 절대 혼자 보지 않던 영화 한편은 봤지만 재인씨와 지민씨가 없으니 주말도 소울없이 흘러갔단다. 조카유민과 누나가 마산 내려가면 혼자 코엑스서 우동먹던 매형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아퐈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구나 생각했단다. 재인씨가 집에 있을땐 항상 언제쯤 클라나 생각만 했으나 떨어져 있으니 재인씨가 무척이나 보고잡단다. 어제는 재인이가 항상 뚫어지게 쳐다보는 앵무새양을 보면서 순간 재인씨가 너무 보고잡아 눙물이 찔끔했지만 .흠 이놈은 왜 이런 희안하게 생긴놈을 좋아하지. 아빠 닮아 보라색을 좋아하나. 보라색..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2-제주도여행 김재인씨. 아퐈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제주도란다. 슬픈일이 있거나 기쁜일이 있을때 고향집 다음으로 많이 가던 곳이 제주도란다. 주로 혼자 가곤 했는데 마음을 정리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때 갔었단다. 아퐈가 좋아하는 협재해수욕장도 자주가던 똥돼지고기집도 비행기 내리면 바로 가던 고기국수집도 이제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지만 조만간 재인씨와 갈 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주에 재인씨가 Jimin Yum씨랑 마산 내려간다는구나. 그래서 아빠는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에 가입했고 조만간 먼저 제주도를 갈지도 모르겠단다. 매일 까르르 웃어주던 이쁜 재인씨를 당분간 못봐서 너무 섭섭하지만 아퐈 엉덩이는 바운스바운스 들썩들썩 요동치는구나. 표정관리 들어가야겠다 재인아. 엄마한테 안들키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1 이제 겨우 재인씨에게 동네 모르는 아저씨에서 주말에 가끔 보는 아저씨로 승격된 요즘 벌써부터 애교와 교태를 부리며 아빠를 들었다 놨다 하는 상황입니다. 어린 시절 여동생 있으면 새끼손가락에 걸고 돌아댕기기를 꿈꿨으나 결혼하고도 조카와 조카사위가 나이많은 희안한 족보 관계로 늘 막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재인씨 손을 잡고 보니 마치 어릴적 꿈이 이뤄진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재인씨 살쪄서 없어진 상커풀이 다시 살아나고 없어진 턱선과 거대한 몸통이 줄어든다면 시집 안보내고 같이 스페인에서 살지도 모르겠쉽뉘다. -김재인 육아일기11-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0 김재인씨가 태어난지 4개월이 넘었습니다. 재인씨가 태어났을 당시보다 몸무게는 2.8배 키는 1.8배 정도 자랐습니다. 처음 재인씨가 세상에 나온날 갸름한 얼굴에 오똑선 콧날 큼지막한 눈에 부모님들께선 재인은 천상 여자다 하셨지만 지금의 재인은 남다른 어깨, 윤곽을 잃은 얼굴선, 돌잡이 애기들도 귓방망이 때릴 수 있을 위엄있는 덩치로 자라났습니다. 애기를 받은 간호사는 몸통이 참 작다며 천상 여아라 했지만 머리가 커서 몸이 상대적으로 작게 보였던지 지금은 머리와 몸통 모두 진격의 거인이 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책을 나가면 아줌마 할머니들이 항상 재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 "아이고 몇개월 됐어요? 4개월이요. 허거거걱 뤼얼뤼?"란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장염으로 고생한 재인씨가 굴하지..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 오늘아침 재인씨 빱빠를 먹이고 있는데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재인씨의 습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지를 빳빳하게 세우는 건데 문득 계속 열심히 지속적으로 중지를 세우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빠가 어릴적 중지를 들다 여러번 곤욕을 치른일을 회상하며 아빠닮아 욕잘하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우리 딸님 손가락 참 길군 자화자찬하며 고슴도치 아빠의 빙의가 살짝 왔더랬습니다. 어제 백화점으로 피난갔다 재인씨의 몸무게가 대한민국 1프로에 속한다는것을 확인하고 혹시나 욕잘하고 친구 때리는 아가씨가 될까 걱정도 살짝됐지만 착하고 쿨한 아까씨가 되겠지. 몸무게만 1프로 되는건 아니겠지 쓸데없는 걱정과 점점 골격이 장대해 지는 재인씨를 보며 돈많이 벌어야 하나 생각하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