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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4

 

 

 

 

 

 

 


 

 

 

김재인씨. 어째 재인씨가 마산에 내려가 있으니 더 잘 크는 것 같습니다.

 

가만보니 재인씨는 친가 외가의 케어를 받으며 무럭무럭 진격의 거인이 돼가는것 같고

 

Jimin Yum씨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몸소 실천하며 산해진미를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도 참으로 재인씨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가끔 순간순간적으로 좋을때가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는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고 차를 몰고 가는데 기분이 급 좋아져서 강원도로

 

내지를뻔 했고 평일에는 평소 관심있던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으며 소일거리 하고 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지민염씨 자전거인 흰둥이를 펼쳐 재래시장에 돼지고기 사러 가는데

 

온도.습도.냄새 이 모든것이 삼박자를 이루며 아퐈의 소울을 일탈로 몰고 갔으나

 

매번 소소한 즐거움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퐈는 항상 지민씨와 모든것을 같이 하려 하나

 

변덕스런 아퐈의 성격상 가끔은 소소하게 혼자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함을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나 아퐈는 조만간 혼자만의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언제 오냐며 성화를 부리게 될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지금이야 재인,지민,아퐈는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셋이 하나로 뭉쳐야 완전체가 되는 것이니.

 

가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마음 졸이며 뱃속에 있던 재인씨도 무사히 나왔고 아빠의 컨디션도 상승모드이니

 

조만간에 신사에 캠핑이나 한번 가야겠습니다. 내일 봅시다 재인씨. Jimin Yum씨.

 

-김재인 육아일기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