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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건축가와 염슨생의 셀프 인테리어]30평대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 5 목공편-목공의 시작 2 / 벽지제거공 / 목공시 고려해야할 디테일 페인트 마감을 결정하고 여러 큰 그림을 계획하였 지만 역시나 적용 가능한 디테일은 얼마 되지 않았 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마이너스 몰딩, 문틀을 없애거나 걸레받이 일자시공도 생각해 보았으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 다. 결국 천장몰딩을 없애고 문틀은 천장까지 올려 낮은 층고의 단점을 보완하는 선에서 합의를 봅니 다. 뭐 여기까지는 계획하고 목공의 힘으로 해결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한 점이 있습니다. 페인트 마감시 깔끔한 퍼티 작업을 위한 벽지제거를 간과하고 있었 던 점이지요. 골조는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것과 같은 퓨어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래된 아파트 는 벽지가 붙여지고 붙여져 4겹까지 붙어있는 방도 있었습니다. 벽지제거공 두분이 이틀동안 제거 하였지.. 더보기
[주부건축가와 염슨생의 셀프 인테리어]30평대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 4 목공편-목공의 시작 1편 / 리모델링의 꽃 / 노가다의 시작 셀프 인테리어의 꽃은 목공에 있습니다. 특히나 몰딩을 없애자는 염슨생과의 제 1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공의 힘이 팔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몰딩 없애는게 복잡하냐 생각하겠지만 몰딩이 있고 없고에 따라 여러 공정과 피나는 돈이 추가 되기 때문입니다. 몰딩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게 일반적이며 특별히 거부감이 없다면 벽지마감 (페인트 느낌이 나는 벽지도 많습니다.) 으로 리모델링을 끝낸다면 몰딩을 없애고 페인트 마감하는 리모델링에 비해 비용도 1/3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놈의 직업병과 염슨생의 예리함은 그 벽지 마감선을 볼 수가 없는게 문제였지요..그래도 전직 디자이너의 집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냥 용감했던 것입니다. 만수르 라면 잡지에 나올만한 집을.. 더보기
[주부건축가와 염슨생의 셀프 인테리어]30평대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3- 철거 및 가구 컨셉잡기 / 코즈니 앳홈빠가 되다. /공사전 고려할것들 리모델링을 시작할때 가장 먼저 시작하는 공정이 철거입니다. 저희는 전체 철거 후 리모델링을 진행 하였기에 철거만 이틀을 잡았습니다. 첫날은 골조만 남기고 천장과 벽을 뜯고 둘째날은 마루 철거를 하게 됩니다. 철거를 그냥 하면 되겠거니 생각하지만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창호 부분은 어디까지 털것인지, 유지할것인지 미리 결정해놔야 하고 메울곳이 있으면 미장부분 일정을 넣어 놔야합니다. 그리고 이미 확장된 집이라면 가벽(확장시 만들었을 벽들) 의 단열 및 철거여부를 확인해 봐야합니다. 특히나 오래된 집일 경우 골조나 벽체 등이 일반적이지 않고 바닥 난방 (엑셀) 등이 깔려있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목공팀장님과 실측하는날 세입자가 확장된 부분 바닥난방 엑셀이 깔려있지 않은것 같다고 하여 겨울철 공사.. 더보기
[주부건축가와 염슨생의 셀프 인테리어]30평대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2-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노후창호 교체 셀프 인테리어는 비전문가도 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염슨생처럼 철저하게 공부하고 준비하는 집요함이 있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되었든 현장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관리자가 있는게 아니니까요. 사실 현장에 쩌리처럼 계속 있을 필요는 없으나 주변에 있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자리를 비우면 큰 재앙을 경험하게 될것입니다. 기존 리모델링의 경우 그냥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동네 집장사에게 맡기면 그만이지만 셀프 인테리어의 경우 각 공정별 책임 소재를 모두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각오가 필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각 공정 전 어디를 털고 어디를 막을지 우물천장 사이즈를 어떻게 할지 계획해 놓지 않으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것입니다. .. 더보기
[주부건축가와 염슨생의 셀프 인테리어]30평대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의 시작1-몰딩을 없애려다 수명이 단축되다. / 리모델링 / 건축계를 떠난지 5년이 훌쩍 넘은 주부건축가는 운명처럼 이 오래되고 현란한 마감의 아파트를 몇년 전 만나게 되고 세입자와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이사를 감행하게 됩니다. 그것도 한겨울.. 파란만장했던 셀프 인테리어가 시작됩니다. 사실 건축설계만 했던 주부건축가는 인테리어 영역에 큰 관심이 없었던 터라 세심하고 센스있는 염슨생에게 디자인을 맡기고 주부건축가는 감리와 디자인 욕심많은 염슨생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둘다 눈은 높고 그에 준한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싶지 않은 모순을 갖고 있었지요.그리고 이 파란만장한 과정을 시작하게 된 근본원인... 그 근본 원인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몰딩.. 몰딩을 없애고 페인트 마감을 하자는 염슨생과의 제1원칙은 저희를 낭떠러지로 인도합니다.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20- 자기애 뿜뿜 자기애가 뿜뿜 넘치고 있는 요즘 어린이집에서 배틀이 붙었는지 자기는 화가다. 아이돌이 될거다 허풍이 날로 늘어 나고 있는 재인이지만 마음이 여린 아가라 아파는 걱정이 됩니다. 어린이 집에 갔다오면 친구중 한명이 나쁜친구라고 하는 재인이 왜그럴까 걱정이 되어 문의를 하니 재인이는 항상 친구들이 하자는 대로 잘노는데 자기가 좋아하는(공주 역할극, 끝없는 역할극) 놀이를 하자고 하기에는 형제가 있는 친구들에게 치이나 봅니다. 좀 안쓰럽기도 하고 집에서는 원하는 놀이를 몇번이던 꼭 하고야 마는 재인이가 참느라 스트레스가 쌓이는가 보다 하고 와이프에게 어쩌나 물어보니 염선생 왈. "저놈 저거 쫄보여." 그래. 그냥 쫄보인걸로..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9- 가을얼굴 아빠는 학교를 다니며 스무살이 넘어 처음 그림을 그렸는데 항상 아퐈와 소삼촌은 유갱 이모에게 발로 그렸나며 욕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사실 아퐈는 오랜 연습으로 기술적인 그림모사에는 능하지만 특유의 색깔이란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재인이는 5살 아가임에도 재인이 만의 그림을 잘 그리는것 같습니다. 재인이 그림에서는 재인이의 밝고 귀여운 모습이 보여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 주말 어느날 단풍줍기 놀이를 하던 재인이가 가을얼굴이라며 나뭇잎 그림을 그리는것을 보며 마음속 한켠에 감동을 받았으나 귀차니즘으로 이제 올려봅니다. 항상 행복한 그림만 그리는 딸이 아퐈는 좋습니다. 유치원을 입학하게 된 재인이 영어를 안하고 오르프만 해서 좋다는데 그렇습니다. 공부는 뭐 중요한게 아닙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18- 그림 편지 회사와 학교에 다니랴 아빠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해 아쉬워 하는 잰이랑 가끔 필담을 나누곤 하는데 하루는 학교를 마치고 늦은 새벽 현관앞에 놓인 편지와 그림을 보며 가슴 뭉클한 경험을 했습니다. 말이 너무 많아 엄마는 다 받아적지 못했지만 아빠 보라며 현관앞에 놔둔 마음 씀씀이가 이뻐서 평생 간직해야 할것 같은 편지였습니다. 물론 요지는 페어리루 앨범과 요괴와치 테블릿이라는 알 수 없는 장난감을 갖고 싶음을 전략적으로 잘 표현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새파란 하늘이 바라보고 있는것 같다는 표현을 쓸 줄 아는 5살 아가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웃기는 똥돼지 괴물은 아빠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이녀석의 윗트 같은데 이렇게 재인과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늘어남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이땅에서 하루 하루 평범하게 살아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