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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건축가와 염슨생의 셀프 인테리어]30평대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 4 목공편-목공의 시작 1편 / 리모델링의 꽃 / 노가다의 시작

 

 

 

 

셀프 인테리어의 꽃은 목공에 있습니다. 특히나

몰딩을 없애자는 염슨생과의 제 1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공의 힘이 팔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몰딩 없애는게 복잡하냐 생각하겠지만 몰딩이

있고 없고에 따라 여러 공정과 피나는 돈이 추가

되기 때문입니다.

 

 

 

 

몰딩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게

일반적이며 특별히 거부감이 없다면 벽지마감

(페인트 느낌이 나는 벽지도 많습니다.) 으로

리모델링을 끝낸다면 몰딩을 없애고 페인트

마감하는 리모델링에 비해 비용도 1/3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놈의

직업병과 염슨생의 예리함은 그 벽지 마감선을

볼 수가 없는게 문제였지요..그래도 전직

디자이너의 집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했지만 그냥 용감했던 것입니다.

 

 

 

 

 

 

만수르 라면 잡지에 나올만한 집을 수천채도

지을 수 있 수 있습니다. 돈을 투자하는데 비례

한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같은 돈이라도 좋은

자재를 써서 잘 만드는것과 똑같은 돈을 들이고도

구미에 맞지 않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는 역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이죠. 잘 모른다면 디자이너에게

돈을 주고 맡기는게 오래 사는 방법이긴 합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서 기존의 집이 멋진

집으로 드라마틱 하게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리모델링 현장이 도화지라면 가구는 화려한 물감과

마찬가지이니 공사 후 집을 어떻게 꾸미고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는가가 아파트에는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물감이 돈이 더 많이 드는 경우가...

 

염슨생이 결혼할때 산 고가의 혼수들이 역시나

빛을 냅니다. 비싼 가구는 역시 다르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옛날 이태원에서 샀던 고가의 프랑스 탁자도

매일 잰이 침대에 올라가기 위한 발판으로

쓰이다 드디어 거실로 나오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목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점은 목공팀장님을

구하는 일입니다. 오랜 경력도 중요하지만

셀프인테리어 현장을 경험해 보신분과 계약

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저희는 다행히 경험이

풍부하신 황봉연 팀장님을 찾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페인트 마감 현장은 일반 벽지마감 현장보다

공정이 더 들어가게 되는데요(이점을 간과했음..)

철거시 골조를 빼고는 모든것을 철거 해야 합니다.

문제는 모든것을 철거하고 골조만 남기면 오래된

집의 문제점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낮았던 층고하며

기존 확장된 구조의 가벽, 화장실 배관의

위치 등등 하나하나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우물천장의 경우 4~5cm 정도 밖에 안될것이라

예상했지만 역시나 층고가 낮아 40T로 깔끔하게

마감하는 것으로 결정합니다. 다행히 천장

골조가 말끔한게 위안이 되었습니다. (천장 골조만

깔끔한게 문제이긴 하지만)

 

 

 

 

 

 

레벨기를 튕겨 보아도 층고가 낮아 답이 없습니다.

 

 

 

 

 


사실 깔끔한것을 좋아하는 염슨생과  'Less is More."

라는 교육을 귀에 피날정도로 받았던 주부건축가의

취향으로 될 수 있으면 최소한의 디자인을

적용하려 하였지만 역시나 골조만 남는 순간

 'Less is more'를 실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무시무시한 일이 남아있다는 것을

이때까진 알지 못했지요...

1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