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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8-김재인 의미없다 여름휴가 김재인 두돌 되기전 해외여행을 다녀온 우리가족은 아직 아무의미 없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여름휴가는 국내닷!!! 하고 야심차게 떠났지만... 작년 강릉여행에서 아퐈는 식중독에 걸린 채로 모래 구덩이를 팠다면 올해는 물기르는 노예로 전환되었을 뿐이었고.. 6성급 호텔에 가도 재인이는 빨래를 하며 놀았고 고급리조트에 가도 미역으로 미역국을 만들뿐... 맞벌이에 독박육아에 지친 아빠 엄마에겐 진정한 휴가는 몇년 후에 있나봅니다. 해수욕장에 흘러나오던 "때가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BGM이 하얀 나비라는 곡이었다는 사실만 뇌리에 깊이 박혔을뿐. 다음생에 다시 피면 되니까니 걱정말아엽. ㅋㅋㅋ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5-김재인 핑크공주 요즘 엘사언니에 빠져 있는 김재인씨는 아빠가 싫어하는 원피스만 입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옷은 한복으로 백화점만 가면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중성적으로 크길 바라며 아가때부터 킨더조이 보이 장난감만 사주고 시크한 색상만 입혔지만 유전자에 핑크 DNA가 흐르고 있는지 핑크만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며 어떤기준인지 모르지만 땅바닥에 원피스가 닿아야 한다며 진상을 부리기 시작하는 공주님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날 할머니께 받은 돈으로 어떤 장난감을 사줄까 물어보면 옷을 사겠다는 어마무시한 아이로 자라기 시작한 재인은 커서 MINE과 TIME만 입지나 않을까 벌써부터 아퐈는 움찔하며 엄마처럼 스댕 장식을 차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금으로 만든 장신구만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4-김재인 논리력 주말에도 6시가 조금 넘으면 어김없이 일어나 옥토넛 보고, 밥먹고,공놀이,스티커놀이,엄마 괴롭히기 놀이까지 마친 시간이 아침 9시.. 다시 돌아온 시간과 공간의 방.하루가 너무 즐거워 보이는 잰에게 "아빠도 매일 놀고 싶다. 무인도에서.혼자."라고 하니 잰이왈 "아빠 엄마 어린이집을 만들어 줄게요. 가족들은 모두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거야. 너희들 사이좋게 지내." 갑자기 급 감동과 요즘 가끔 다투는 엄마 아빠의 허를 찌르며 문제점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 가끔은 논리력 떨어지는 아빠보다 더 논리적인듯. 근데 너희들이란 단어는 언제까지 쓸 예정입니까. 직업병은 엄마까지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71-자존감 언제부터인가 인위적인 웃음을 짓기 시작한 재인이 귀엽다가 조금씩 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난쟁이일때부터 어린이집을 가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인지 사진 찍을때면 마치 어른들이 증명사진 찍을때 마냥 억지웃음 짓는것이 영 마음이 쓰입니다. 찡그리며 웃지말아요. 엄마처럼 주름생겨요. 아퐈 앞에서는 착한 아이인척 아무렇지 않은척 안해도 좋으니 투정부려요. 가끔 셀프 토닥하며 자기애를 보이는 자존감 높은 재인이가 아퐌 좋아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70-아빠에게만 주세요. 장난치기전 개구쟁이 눈빛 아퐈에게만 주세요. 먹고싶거나 갖고 싶은 것이 생겼을때 짓는 뿔쌍한 표정 아퐈에게만 주세요. 아이무셔워 율동 아퐈에게만 주세요. 억지 매너 웃음 아퐈에게만 주세요. 삼등신 배뽈똑 비율 이리 아퐈에게 주세요. 이리 아퐈 주머니에 주세요. 넣고 지퍼 잠그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9-갖고싶다 너.. 한동안 아니야 싫어병에 걸려있던 재인은 이제 갖고 싶다 병에 걸려습니다. "있고싶다." 엄마의 너구리 얼굴옷에 있는 털을 보며 "나도 눈밑에 털이 있고 싶다." 왕할머니집 하얀 멍멍이를 보며 멍멍거리더니 "나도 멍멍이 되고 싶다." "나도 홍시처럼 두개로 나눠지고 싶다." "하늘에 구름이 되고 싶다." "나비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유민이 언니집 갖고 싶다." 아퐈의 오렌지 에이드도 나눠먹게 된 재인은 아퐈꺼 다 가져도 좋으니 뭐든 하고싶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8-루돌프 빙의 요즘 동물빙의 놀이에 푹빠진 재인은 네발로 기어다니며 고양이,멍멍이 소리를 내지만 겨울 문턱에 와서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퀵보드 싱싱이를 받기 위해 루돌프로 빙의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조금씩 아퐈에게 딜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실소가 나오지만 너무 진지하게 협상이 들어올때면 귀여워 누군가에게 뺏길까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키컸다 언니됐다고 부츠 사달라는 딜은 엄마한테 배운것인가. 젠장.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7-백발 마녀 즐거운 추억이 많은 아이는 삶이 끝날때까지 안전할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도씨 할아버지 말씀이 인상 깊었던 아퐈는 올해 하얗게 불태웠어. 엄마도 아퐈도 흰머리로 30대에 백발마녀 되겠눼.흑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