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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육아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2- 귓구멍 어택 카멜레온 재인 요즘 재인이 제일 좋아하는것은 공주 머리띠와 귓구멍에 혓바닥을 날려줄 라푼젤 카멜레온 입니다. 이제 곧 5세가 될 재인은 유쾌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행복한 아이로 자라렴. 축하한다 5세 언니가 된 김재인양.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100- 그림 그리면 좋아하니깐. 엘사놀이, 아가놀이, 고양이놀이. 요즘 재인이가 빠져있는 역할 연극놀이에 항상 사슴 스벤이 되거나 고양이가 되어야 하는 금수 전문 배우 아빠는 영혼이 사라짐을 느끼고 재인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나 TV를 보는 방향으로 유도를 하더랬습니다. 하루는 한창 재인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재인왈 "아빠 엄마가 그림 그리면 좋아하니깐요." 라는 대답을 하였고 한동안 둔기에 머리를 한방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빠가 무의식적으로 재인에게 방향성을 제시한건 아닐지. 재인이도 이제 자신의 가치보다 다른사람에게 평가받는 가치를 의식하게 되니 아빠 엄마의 말과 행동에 더욱더 신중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재인이 만큼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아빠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아..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7- 재인의 소소한 일상 꼬마가 된 우리 재인의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싶었던 아빠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훌쩍훌쩍 커버리는 재인의 하루를 수시로 빼먹어 버리기 일쑤입니다만... 사실 재인이의 소소한 일상을 그리기도 하고 기록으로 남겼던 이유는 혹시나 외동으로 크는 재인에게 아빠나 엄마의 부재가 생겼을때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청혼할 때 줬던 아빠가 좋아라 하는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 란 책을 읽었을 때나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연에서 느꼈던 가장 큰 고뇌는 아마도 남겨질 자녀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 재인이가 성인이 되면 아빠가 엄마에게 전해준 책에 쓴 글이나 그림을 봤으면 좋겠구나.) 재인은 큰 멍멍이도 서스름 없이 만지는 동물 애호가이고 백설공주를 보며 마녀를 무서워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4-무지개 세상 재인이야. 지금은 4살인 재인에게 아빠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 줘야 할까. 세상은 흑과 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이 존재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는 보라색 정도의 사람인데 현재까지는 큰 불만없이 살고 있었단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지난 9년간의 변화가 아빠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부조리하게 파괴된 업계의 상황으로 아빠가 꿈을 포기했을때, 아빠의 친구들이 꿈을 버리고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접했을때 아빠는 그냥 방조하거나 혼자 감내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생각한다. 재인이 태어나기 전까지 아빠는 그냥 그렇게 살았고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재인의 맑고 투명한 눈망울을 보며 과연 이러한 세상을 재인에게 넘겨줘야 할까 하는 의문이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2-아빠 생일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아빠의 생일. 생각해보니 가장 설레었던 생일을 기억으로 더듬어 보니 2005년 생일로 한창 엄마에게 대쉬하다 까인 후 1년이 넘게 지나 연락이 온 그날이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좋아라 하던 노영심 누님이 길거리 피아노 콘서트를 하는데 같이 가지 않겠냐는 엄마의 연락에 아빠는 날아갈 듯 기쁜 마음으로 다시 도전을 외쳤고.....(훗날 엄마는 진짜 갈 사람이 없어 연락했다는..) 수년 후 재인이 아빠에게 안겼지요... 재인은 이제 농구 블러킹도 하고 아빠를 눈빛으로 농락하는 어린이로 자랐고 아빠는 나이만 쳐묵, 엄마는 발이 삔 상태로 육아와 선생질을 병행하는 슈퍼맘이 되었지요... 그날 노영심만 안왔으면...... 인생은 참 오묘 하지효..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91-김재인 오백원 아빠 요즘 주관적인 기준으로 아빠 눈에 수지급으로 보이는 재인과 놀아주고 있는데 갑자기 장난스러운 눈빛으로 "재인이는 아빠가 참 좋아요." "아빠를 사고 싶다."라는 드립을 날리기에 "뭐지이건..얼마에??." 재인왈 "오백원." (김재인의 경제관에 오백원은 최고 액수임.) 기분좋아진 아퐈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홍홍홍~~~근데.....뉴규한테서 사는거임?"라는 물음에 "당연히 엄마죵. 카카카카카카카." 정점 능글능글해 지는 재인이 귀여우면서도 엄마의 물건중 하나로 전락한 아빠의 위치는... 엄마왈. "오백원? 오예 옛다 그냥 가져가랏!!!!!!." 오백원도 많이 쳐주는 위치인듯..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90-김재인 그림모음 한때 아퐈가 처한 현실에 불만을 가질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왜 젊은 나이에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며 살까. 맞벌이에 독박육아에 재인이는 왜 이리 예민할까. 아퐈가 가진 좋은 조건들은 보이지 않고 아퐈가 가지지 못한것에 결핍을 느꼈습니다. 이리저리 의미없는 사춘기 같은 방황을 하고 있을때쯤 갑자기 재인이가 너무 벅차오르게 이쁘고 따뜻한 아이로 자라고 있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종이에 색칠만 하던 재인이가 엄마,아퐈,할머니,할아버지를 이쁘게 그리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동물들을 그리며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재인이는 벌써 아퐈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성장해 있었고 시니컬한 아빠와는 다르게 호탕하고 누구보다 유쾌한 아기로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을때 아퐈의 결핍이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9-김재인 찌찌괴물 엄마의 방학과 함께 마산에 내려간 재인은 또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고 자신은 찌찌괴물이라며 잠깐 키즈까페에 들린 아퐈를 당황스럽게 하며 몇시간을 돌아다녔습니다... 엄마와 재인이 잠깐 친정에 내려간 사이 아퐈의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하며 어김없이 재인이 서울로 돌아오기전 까지 몸져 누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지못하니.. 이것은 엄마가 항상 친정가기전 저주의 약을 뿌리고 가거나 아퐈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음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