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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7 이제 재인씨는 모자가 맞지 않는 아이로 자라나고 있는건가요. 조카 언니들에게 옷을 얻어 입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절약형 베이비로 명했었으나 1년 터울을 넘는 언니들의 옷도 맞지않아 옷을 하나둘씩 사게되는 무서운 베이비로 변신중입니다. 괜찮습니다 다 키로 가겠지 하며 위안을 삼아 보지만 점점 두려움이 엄습하며 지민염의 팔목이 나가는 중입니다. 잘먹는 아빠 엄마를 닮아 당장 짜장면도 레알 흡입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살안찌는 엄마 체질 안닮고 태평한 아빠닮아 점점 커질것 같습니다. 아퐈의 유아적 별명중에 '노브레이키'가 있는데 내리막길을 뛰어내려오다 관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항상 넘어지던 모습이 재인씨와 오버랩 되면서 또한번 열심히 돈벌야겠구나 되뇌이는 하루입니다. 그래도 아퐌 모자를 머리에 얹은 김..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8 얼마전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 이휘재를 보면 남일같지 않았는데 오늘하루 처음으로 Jimin Yum없이 재인씨와 있어보니 느낀점이 많습니다. 역시 육아는 계획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과 어떻게든 밖에서 함께 즐거움을 찾아보려 하였으나 아직 집이 최고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하나는 재인씨 개인적인 것인데. 오늘 단둘이 함께 있어보니 몰랐던 재인씨의 성격을 잘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 둘다 애교 ...있는 성격도 아니고 특히 아빠는 상당히 공격적인 사람인데 재인씨는 웃기도 잘하고 애교도 많은 아이였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재인씨의 쿨한 성격. 요즘 정치인들이나 법조인들이나 나이먹고도 찌질하거나 열심히 빠는 사람 천지지만 어린 재인씨는 아빠가 실수로 택시문에 머리를 부딪혀도 문틀에..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6 추석에 Jimin Yum의 흔적을 찾다가 어릴적 사진을 몇장 업어 왔더랬습니다. 좀있으면 꼬맹이가 될 재인씨와 오버랩 될것이라 생각하지만 조금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재인씨는 현재 또래 대비 몸무게 87%로 상위 10프로로 내달리고 있으며 키는 평균보다 1cm큽니다. 6개월된 애기지만 18개월 짜리 옷도 몸통에서 쪼이는 상태입니다. 아마도 꼬맹이 지민염과 장인어른 사진을 가로 늘리기 1.15%한다면 비슷한 이미지가 될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빠는 돈 열심히 버는 것으로 꿈을 수정했으니 법의 태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끌어 모을 것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재인씨. 2시간 후면 재인씨가 마산에서 올라오는데 컨저링을 볼때와 같이 심장이 쫀쫀해지고 있습니다. 어서오시게 재인씨. -김재인 육아일기16-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5-김재인 세례 김재인 이사벨라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물론 재인이의 유아세례 보다 더 큰 목적이 있었더랬습니다. 성당을 안다닌지 오래됐지만 재인이의 세례 만큼은 내년에 신부님이 되실 사촌동생 Peter J Lee 베드로 부제님에게 받고 싶었던 이유에서 입니다. 한창 Jimin Yum씨를 세뇌시켜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한 여러 요소 중 재호 부제님과 허물없이 지내는 지민의 모습도 있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부제님이 애기들에게 안수기도 를 하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오늘 재인 이마에 성호를 긋고 손을 얹는 모습을 보며 가슴 한켠이 뭉클해 졌습니다. 마치 신부님 힘든길 재인이가 함께 힘이 되어 드리는것 같아 재인씨 존재가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김재인씨 대모가 되신 고모 Hyemi Kim씨와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4 김재인씨. 어째 재인씨가 마산에 내려가 있으니 더 잘 크는 것 같습니다. 가만보니 재인씨는 친가 외가의 케어를 받으며 무럭무럭 진격의 거인이 돼가는것 같고 Jimin Yum씨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몸소 실천하며 산해진미를 맛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도 참으로 재인씨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가끔 순간순간적으로 좋을때가 있습니다. 주말 저녁에는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고 차를 몰고 가는데 기분이 급 좋아져서 강원도로 내지를뻔 했고 평일에는 평소 관심있던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으며 소일거리 하고 있습니다. 거의 2년 만에 지민염씨 자전거인 흰둥이를 펼쳐 재래시장에 돼지고기 사러 가는데 온도.습도.냄새 이 모든것이 삼박자를 이루며 아퐈의 소울을 일탈로 몰고 갔으나 매번 소소한 즐거움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퐈는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3-꽥꽥 김재인씨.재인씨를 마산에 내려 보내면 아퐈는 뮈친듯이 놀 생각이었으나 역시 금방 시큰둥 해졌단다. 첫날도 2년만에 Jimin Yum씨 자전거 펼쳐 돼지고기 사러 시장간것이 전부였단다. 물론 절대 혼자 보지 않던 영화 한편은 봤지만 재인씨와 지민씨가 없으니 주말도 소울없이 흘러갔단다. 조카유민과 누나가 마산 내려가면 혼자 코엑스서 우동먹던 매형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아퐈도 같은 전철을 밟고 있구나 생각했단다. 재인씨가 집에 있을땐 항상 언제쯤 클라나 생각만 했으나 떨어져 있으니 재인씨가 무척이나 보고잡단다. 어제는 재인이가 항상 뚫어지게 쳐다보는 앵무새양을 보면서 순간 재인씨가 너무 보고잡아 눙물이 찔끔했지만 .흠 이놈은 왜 이런 희안하게 생긴놈을 좋아하지. 아빠 닮아 보라색을 좋아하나. 보라색..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2-제주도여행 김재인씨. 아퐈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제주도란다. 슬픈일이 있거나 기쁜일이 있을때 고향집 다음으로 많이 가던 곳이 제주도란다. 주로 혼자 가곤 했는데 마음을 정리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때 갔었단다. 아퐈가 좋아하는 협재해수욕장도 자주가던 똥돼지고기집도 비행기 내리면 바로 가던 고기국수집도 이제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지만 조만간 재인씨와 갈 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주에 재인씨가 Jimin Yum씨랑 마산 내려간다는구나. 그래서 아빠는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에 가입했고 조만간 먼저 제주도를 갈지도 모르겠단다. 매일 까르르 웃어주던 이쁜 재인씨를 당분간 못봐서 너무 섭섭하지만 아퐈 엉덩이는 바운스바운스 들썩들썩 요동치는구나. 표정관리 들어가야겠다 재인아. 엄마한테 안들키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1 이제 겨우 재인씨에게 동네 모르는 아저씨에서 주말에 가끔 보는 아저씨로 승격된 요즘 벌써부터 애교와 교태를 부리며 아빠를 들었다 놨다 하는 상황입니다. 어린 시절 여동생 있으면 새끼손가락에 걸고 돌아댕기기를 꿈꿨으나 결혼하고도 조카와 조카사위가 나이많은 희안한 족보 관계로 늘 막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재인씨 손을 잡고 보니 마치 어릴적 꿈이 이뤄진것 같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재인씨 살쪄서 없어진 상커풀이 다시 살아나고 없어진 턱선과 거대한 몸통이 줄어든다면 시집 안보내고 같이 스페인에서 살지도 모르겠쉽뉘다. -김재인 육아일기1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