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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90-김재인 그림모음

 

 

 


 

 

 

한때 아퐈가 처한 현실에 불만을 가질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왜 젊은 나이에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며 살까.

 

 

 

맞벌이에 독박육아에 재인이는 왜 이리 예민할까.

 

 

 

아퐈가 가진 좋은 조건들은 보이지 않고 아퐈가 가지지 못한것에 결핍을 느꼈습니다.

 

 

 

이리저리 의미없는 사춘기 같은 방황을 하고 있을때쯤

 

 

 

갑자기 재인이가 너무 벅차오르게 이쁘고 따뜻한 아이로

 

 

 

자라고 있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종이에 색칠만 하던 재인이가 엄마,아퐈,할머니,할아버지를 이쁘게 그리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동물들을 그리며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재인이는 벌써 아퐈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성장해 있었고 시니컬한 아빠와는

 

 

 

다르게 호탕하고 누구보다 유쾌한 아기로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을때 아퐈의 결핍이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아퐈는 자전거나 타며 아무의미 없는 산들바람처럼 살고 있지만 

 

 

 

다음에 재인이가 자라 이 글을 읽고 아퐈가 재인이를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눈빛으로 바라봤을지 느낄 수 있다면 아퐈의 현재가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겠지요.

 

 

 

만 3세에 아퐈 핸드폰 그림판까지 진출한 재인은

 

 

 

엄마.아퐈.재인을 정확히 삼등분 안에 그리고

 

 

 

 

울고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니

 

 

 

사이코 패스나 소시오 패스로 자라날 확율은 0% 인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