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재인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71-자존감 언제부터인가 인위적인 웃음을 짓기 시작한 재인이 귀엽다가 조금씩 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간난쟁이일때부터 어린이집을 가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인지 사진 찍을때면 마치 어른들이 증명사진 찍을때 마냥 억지웃음 짓는것이 영 마음이 쓰입니다. 찡그리며 웃지말아요. 엄마처럼 주름생겨요. 아퐈 앞에서는 착한 아이인척 아무렇지 않은척 안해도 좋으니 투정부려요. 가끔 셀프 토닥하며 자기애를 보이는 자존감 높은 재인이가 아퐌 좋아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70-아빠에게만 주세요. 장난치기전 개구쟁이 눈빛 아퐈에게만 주세요. 먹고싶거나 갖고 싶은 것이 생겼을때 짓는 뿔쌍한 표정 아퐈에게만 주세요. 아이무셔워 율동 아퐈에게만 주세요. 억지 매너 웃음 아퐈에게만 주세요. 삼등신 배뽈똑 비율 이리 아퐈에게 주세요. 이리 아퐈 주머니에 주세요. 넣고 지퍼 잠그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9-갖고싶다 너.. 한동안 아니야 싫어병에 걸려있던 재인은 이제 갖고 싶다 병에 걸려습니다. "있고싶다." 엄마의 너구리 얼굴옷에 있는 털을 보며 "나도 눈밑에 털이 있고 싶다." 왕할머니집 하얀 멍멍이를 보며 멍멍거리더니 "나도 멍멍이 되고 싶다." "나도 홍시처럼 두개로 나눠지고 싶다." "하늘에 구름이 되고 싶다." "나비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유민이 언니집 갖고 싶다." 아퐈의 오렌지 에이드도 나눠먹게 된 재인은 아퐈꺼 다 가져도 좋으니 뭐든 하고싶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8-루돌프 빙의 요즘 동물빙의 놀이에 푹빠진 재인은 네발로 기어다니며 고양이,멍멍이 소리를 내지만 겨울 문턱에 와서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퀵보드 싱싱이를 받기 위해 루돌프로 빙의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조금씩 아퐈에게 딜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실소가 나오지만 너무 진지하게 협상이 들어올때면 귀여워 누군가에게 뺏길까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키컸다 언니됐다고 부츠 사달라는 딜은 엄마한테 배운것인가. 젠장.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31-자유부인 얼마전 실로 간만에 Jimin Yum의 자유시간을 위해 주말 재인과 아퐈 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부쩍이나 예쁜짓이 늘고 있는 추세라 동물원에 갈까 한강시민공원 갈까 부푼 가슴을 안고 야심차게 고민해 보지만 결국은 동네 북서울꿈의숲이 최종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재인씨는 이제 대부분의 말을 눈치코치로 알아듣기 시작하여 한결 관리가 수월해졌고 가끔 어린 아가씨랑 썸타는 착각을 하게할 정도로 아퐈를 설레게 합니다. 분명 아퐈...는 자신의 밑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듯 아퐈를 들었다 놨다 합니다. 딱 1년 4개월째인 재인씨는 지나다니는 모든 이들이 인형같다고 할만큼 귀여운 비율에 만화 캐릭터가 되어 아퐈의 두눈에 하트표를 만들어 줍니다. 아퐈가 불량한 간식을 제공하는 공급책이란것을 알기라도 한듯 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