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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다 너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99- 여자여자 재인 얼마 전 영화 [어바웃 레이]를 보며 아빠의 입장으로 딸의 성정체성에 혼란이 왔을 때 과연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아주 잠시 고민하였지만 아빠가 보기에 요즘 남성과 여성 사이도 아닌 너무나 여자여자한 재인을 보며 고민을 잠시 접어도 될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인이는 요즘 [겨울왕국]을 보며 엘사와 똑같은 샬랄라 드레스와 악세사리를 장착하고 엘사 역할을 연기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항상 땅에 닿는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며 강요를 하는가 하면 때이른 사춘기에 다다른 것인지 왕삐치기를 반복합니다. 아가때 부터 할머니가 성당가시는 모습을 보며 성당을 좋아라 하는 재인이가 갑자기 성당을 가고 싶은데 예수님 옷이 마음에 안들어서 안가고 싶다는 드립을 날리기 시작하니.. 이녀자의 시작과 끝..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69-갖고싶다 너.. 한동안 아니야 싫어병에 걸려있던 재인은 이제 갖고 싶다 병에 걸려습니다. "있고싶다." 엄마의 너구리 얼굴옷에 있는 털을 보며 "나도 눈밑에 털이 있고 싶다." 왕할머니집 하얀 멍멍이를 보며 멍멍거리더니 "나도 멍멍이 되고 싶다." "나도 홍시처럼 두개로 나눠지고 싶다." "하늘에 구름이 되고 싶다." "나비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유민이 언니집 갖고 싶다." 아퐈의 오렌지 에이드도 나눠먹게 된 재인은 아퐈꺼 다 가져도 좋으니 뭐든 하고싶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