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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57-왕할머니 왕할아버지 그리고 재인

 

 

 

 

 

 

 

 


 

 

 

염지민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어 재인과 대구로 내려갔습니다.

 

아퐈나 재인이나 한번도 뵙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안타까움이 더 컸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찾아뵜더라면 임종 전에 재인이 얼굴이라도 보실 수 있었을텐데..

 

빠쁘다는 핑계가 역시나 후회로 남게 되었습니다.

 

아퐈의 삶보다 부모님과 살아생전에 더 많은 시간과 추억을 남겨 드려야 하는 나이가

 

된것이 가슴 아픈 하루였습니다.

 

내려간김에 재인의 부쩍 큰 모습을 아퐈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보여드리며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것에 죄송하면서도 손자의 자녀가 재롱떠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여유롭게 사셔도 충분하지만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어

 

크게 비싸지 않은 음식도 너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이 아퐈의 어린 시절부터 주마등 처럼 지나가며 눈물이 그렁그렁했습니다. 


특히나 재인이는 평소에 낯가림이 심하지만 왕할머니 왕할아버지께는


찰진애교를 날리며 평생해야할 효도는 다 한것 같습니다.


재인을 키우며 엄마 아퐈에겐 힘든일도 많았지만 재인의


존재만으로도 수혜할머니 영국할아버지는 뿌듯해 하셨을테고


요즘 부쩍 센치해진 아퐈의 가슴에도 행복한 추억의 조각으로 


남았습니다. 아퐈 할무니 할아버지께 애교 떨어줘서 진심


으로 고마워. 재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