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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 육아일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6-아빠 마음은 갈대 고향에 갔다온 재인씨는 많은 가족들 사이에서 지내더니 쑥 커버렸습니다. 서울에서는 기기를 거부하던 뚱땡이 아가씨가 섬마섬마를 먼저 하더니 조금씩 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귤로 식탐을 자극했을때만 울부짖으며 기는게 흠이긴 하지만요. 아퐈는 재인씨가 마산에 내려간 동안 조금 즐겨볼까 하던 찰나 몇년만에 몸살감기가 걸려 잰씨가 올라올때 까지 칩거 생활을 해야했습니다. 문득 매형이 누나가 마산에 내려간 동안 장염에 걸려 줄줄하는 저주...가 걸렸던것 처럼 자유남편의 소망은 허망한 꿈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눈에 안보이면 너무 보고프고 옆에 있으면 내려보내고 싶은 아퐈의 디비쪼음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살아났습니다. 벌써 엄마, 아빠, 어부바, 맘마를 외치는 재인씨가 보고파 눈물이 났지만 집으로 복귀한 재인씨를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5-결혼3주년 미안 염. 이번엔 설렁설렁 넘어가네. 골골골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4-사람 김재인 9개월 김재인씨는 점점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엄마라는 단어를 또렸하게 발음하기 시작했으며 집을 나서는 아빠를 향해 손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빠는게 아니라 펼칠 수도 있구나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으며 다나언니가 물려준 점퍼루로 점프점프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까까의 맛을 들인 후 엄마아빠의 식사시간을 연장시켜준 쌀튀밥과 떡뻥의 효용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8개월의 김재인은 쌀튀밥 한...알을 먹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해야했지만 지금의 재인은 검지 손가락에 침을 묻히고 순식간에 쌀튀밥을 먹어치웁니다. 식사시간 연장의 꿈은 생명연장 처럼 답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바톤터치식 식사말고는 답이 없음을 엄마아빠는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식탐 만큼이나 도구를 쓰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3 김재인양은 이제 8개월 베이비입니다. 자기주관이 뚜렸해졌으며 젖병을 손수 잡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자기밥그릇을 챙겨먹기 시작한 만큼 재인씨의 잔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요구사항을 관철함에 있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땡깡질레이션임을 명백히 알고 있습니다. 아. 우리딸도 이제 시작하는구나. 떡뻥과 아기과자를 맛본후 시작된 땡깡질래이션과 서러운 눈물이 과자를 손에 쥔순간 웃음으로 변함을 보며 악어의 눈물이 소울없는 눈물...을 김재인씨가 만들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조금 지나면 구라도 치겠구나. 알면서도 너무 귀여워 끊임없이 주게 되지만 Jimin Yum에게 제지를 받습니다. 요즘은 재인이가 일찍 자는 바람에 평일엔 얼굴볼일이 드물지만 가끔 퇴근 후 격렬하게 아빠를 반겨주는 잰을 보며 아.나도 어릴..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2 아기사자가 고기 이유식을 시작하면 맹수의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했나요. 김재인씨 아랫니가 나고 어른먹는 이유식을 시작한 후부터 순하고 착하던 김재인씨의 땡깡질레이션이 시작됐습니다. 까마귀 샤우팅을 습득한 후 이제는 마음에 드는 모든 물품들을 탐내기 시작했고 Jimin Yum이 더럽다며 뺏기라도 하면 샤우팅이 시작됩니다. 까마귀 샤우팅을 넘어서 요즘은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표정으로 땡깡질레이션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하지만 ...서러운 표정이 너무 귀엽고 지민염 아플때나 서운할때 짓는 표정과 흡사하여 신기하기도 합니다. 윗니가 나고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하여 땡깡질레이션을 할지 사뭇 심장이 쫀쫀해 지는군요. 요즘 아빠상태가 메롱인지 귀여운 잰을 그리면 전부 고딩시절 야자 땡땡이후 보던..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1 Jimin Yum과 아빠 닮아 식탐 강한 김재인은 먹기 위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초집중 하고 아빠 엄마의 먹는 모습을 보더니 이유식을 처음 시작하자 마자 싹싹 비웠었고 지금은 벌써 젖병을 잡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흠. 이 녀자를 우야지. 잘먹고 잘싸고 힘이 어찌나 센지. 지금으로서는 역도선수 정도? 아니면 발가락이 기니 유도선수정도? 그래도 아빠는 재인씨를 엄청난 속도로 뛰어 댕기는 외쿡언니들 처럼 말처녀로 키우고 싶은 소망이 있으니 당분간 지켜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요즘 하는짓이 참 귀여워서 '라이온킹'에 나오는 사자아빠가 아기사자 핥는것 처럼 할짝할짝 핥아버리고 싶습네다. -김재인 육아일기21-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20-스쿠버다이빙 김재인씨. 지난주말 잰과 Jimin Yum 덕분에 제주도를 잘 다녀왔습니다. 일년만에 제주도 땅을 밟아서인지 많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안좋은 방향으로. 그래도 아빤 제주도가 좋습니다. 특히나 깊은 바다속의 제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해수어샾에서 보던 열대 어종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본섬과 멀어 인적이 뜸하단 이유로 섭섭하다 하여 섶섬이라 불리는 섬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해조류로 뒤덮힌 구멍사이에 성게가 무진장 살고 있는겁니다. 입맛을 다시며 자연산 성게 구경을 하려는데 구멍사이로 자리돔 아기들이 빼곡히 헤엄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귀여워 깨물어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문득 재인씨와 함께 이 장관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빤 거..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19-미소 2013년 10월12일 아침은 30년전 혼자 세상에 나왔다 지금은 셋이서 함께 맞는 의미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물론 쌀쌀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집앞 '빠뤼빠땡땡' 에서 재인씨와 처량하게 맞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근 몇년중에 처음으로 밤샘하지 않고 여유롭게 맞이한 생일이라 기분이 좀 상쾌하기도 합니다. 다행이 재인씨도 아빠 생신인줄 아는지 나오자 마자 잠을 주무셔 줍니다. 요즘은 목소리도 귀엽고 행동도 귀엽습니다만 가끔 고음의 까마귀 샤우팅으로 아빠를 당황케 하기에 곤히 잘때가 가장 이뻐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봤던 '종횡사회'란 영화에 주윤발이 휠체어를 타고 미녀와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는데 오늘 재인씨 유모차로 함께 춤춰보니 예쁘게 웃어주는 겁니다. 재인씨 미소를 선물로 대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