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아빠 육아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그림일기90-김재인 그림모음 한때 아퐈가 처한 현실에 불만을 가질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왜 젊은 나이에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며 살까. 맞벌이에 독박육아에 재인이는 왜 이리 예민할까. 아퐈가 가진 좋은 조건들은 보이지 않고 아퐈가 가지지 못한것에 결핍을 느꼈습니다. 이리저리 의미없는 사춘기 같은 방황을 하고 있을때쯤 갑자기 재인이가 너무 벅차오르게 이쁘고 따뜻한 아이로 자라고 있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종이에 색칠만 하던 재인이가 엄마,아퐈,할머니,할아버지를 이쁘게 그리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동물들을 그리며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재인이는 벌써 아퐈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성장해 있었고 시니컬한 아빠와는 다르게 호탕하고 누구보다 유쾌한 아기로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을때 아퐈의 결핍이 아무 의미없이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것임을 깨달았..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9-김재인 찌찌괴물 엄마의 방학과 함께 마산에 내려간 재인은 또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고 자신은 찌찌괴물이라며 잠깐 키즈까페에 들린 아퐈를 당황스럽게 하며 몇시간을 돌아다녔습니다... 엄마와 재인이 잠깐 친정에 내려간 사이 아퐈의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하며 어김없이 재인이 서울로 돌아오기전 까지 몸져 누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지못하니.. 이것은 엄마가 항상 친정가기전 저주의 약을 뿌리고 가거나 아퐈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음이라...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8-김재인 의미없다 여름휴가 김재인 두돌 되기전 해외여행을 다녀온 우리가족은 아직 아무의미 없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여름휴가는 국내닷!!! 하고 야심차게 떠났지만... 작년 강릉여행에서 아퐈는 식중독에 걸린 채로 모래 구덩이를 팠다면 올해는 물기르는 노예로 전환되었을 뿐이었고.. 6성급 호텔에 가도 재인이는 빨래를 하며 놀았고 고급리조트에 가도 미역으로 미역국을 만들뿐... 맞벌이에 독박육아에 지친 아빠 엄마에겐 진정한 휴가는 몇년 후에 있나봅니다. 해수욕장에 흘러나오던 "때가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BGM이 하얀 나비라는 곡이었다는 사실만 뇌리에 깊이 박혔을뿐. 다음생에 다시 피면 되니까니 걱정말아엽. ㅋㅋㅋ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7-김재인 인정머리 넘치는 뇬 지가 겁나서 넘어뜨려 스크레치 내놓고. 씽씽이 상처났다며 반창고 붙여야 한다는 인정머리 넘쳐나는 이 아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하는척만 하지 반창고 당장 내 놓으라며 닥달하는 아퐈에겐 가혹한 딸뇬 같으니라공. 워터푸르프 뽀로로 반창고는 당췌 어디 있다는 것인가요...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6-인간의 본성 재인이랑 함께한지 만 삼년이 넘어 뒤돌아보면 사람의 본성이나 유전자란 것은 무서울 만큼 유전확율이 높다는 것과 그러한 본성도 경험을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무서움. 이래나 저래나 둘다 무섭다는 것은 불변이고 가장 중요한것은 부모의 역할이라는 변함없는 진리. 엄마아퐈의 성향을 반반 닮아 가끔은 참 지랄 맞기는 한데 재인을 위해 사리사욕을 나름 내려놓은 결과 활기차며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 주말은 무조건 서울숲으로 피난을 떠나는데 스케이트 보드 점프대에서 점프하는 애기들을 보며 접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 깨닫고 김재인을 푸시해 보지만 역시나 김재인은 까치발로 깨작거리는게 좋은가 봄. 공은 남자처럼 잘 차는데 자전거는 밀고 가는 것으로 아는 이 조심스러운 아이를 그냥 지켜보자는 교육전문가 엄마..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5-김재인 핑크공주 요즘 엘사언니에 빠져 있는 김재인씨는 아빠가 싫어하는 원피스만 입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옷은 한복으로 백화점만 가면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중성적으로 크길 바라며 아가때부터 킨더조이 보이 장난감만 사주고 시크한 색상만 입혔지만 유전자에 핑크 DNA가 흐르고 있는지 핑크만을 좋아하기 시작했으며 어떤기준인지 모르지만 땅바닥에 원피스가 닿아야 한다며 진상을 부리기 시작하는 공주님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날 할머니께 받은 돈으로 어떤 장난감을 사줄까 물어보면 옷을 사겠다는 어마무시한 아이로 자라기 시작한 재인은 커서 MINE과 TIME만 입지나 않을까 벌써부터 아퐈는 움찔하며 엄마처럼 스댕 장식을 차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금으로 만든 장신구만 ..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4-김재인 논리력 주말에도 6시가 조금 넘으면 어김없이 일어나 옥토넛 보고, 밥먹고,공놀이,스티커놀이,엄마 괴롭히기 놀이까지 마친 시간이 아침 9시.. 다시 돌아온 시간과 공간의 방.하루가 너무 즐거워 보이는 잰에게 "아빠도 매일 놀고 싶다. 무인도에서.혼자."라고 하니 잰이왈 "아빠 엄마 어린이집을 만들어 줄게요. 가족들은 모두모두 사이좋게 지내는 거야. 너희들 사이좋게 지내." 갑자기 급 감동과 요즘 가끔 다투는 엄마 아빠의 허를 찌르며 문제점에 대한 대안까지 마련. 가끔은 논리력 떨어지는 아빠보다 더 논리적인듯. 근데 너희들이란 단어는 언제까지 쓸 예정입니까. 직업병은 엄마까지만. 더보기 [초보아빠 육아일기]김재인 육아일기83-김재인 사진사 몇년간 둘만의 사진이 없었던 엄마 아퐈에게 갑작스러운 사진 선물을 선사한 재인에게 감솨. 아가때부터 아퐈 로모 카메라 만지작 거리더니 생각지 못한 타이밍에 큰 선물을 받은것 같습니다. 요즘 재인의 급작스런 성장에 아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퐈 마음은 천천히 움직이니 너무 급하게 훅 들어오지 마세요. 잰이가 좋아하는 걱정인형 책을 읽어주다 잰이도 걱정이 많다 드립치면 아퐈는 심쿵합니다. 아퐈도 처음보는 희귀한 핸드백 보고 사달라 하지 마시구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