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뜬금없이 재인이가 장난감 유모차에 인형을 태우고
동생 돌봐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열심히길래
속으로 풉하고 웃어넘겼습니다.
20년 후 형제간의 유대감을 위해 다시 암흑으로
들어갈 수 없고 염슨생의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외동으로 다같이 즐기며 알흠답게 살자 다짐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웃어 넘겼지만 뭔가 잔털이 빠짝 서는 오묘한 기운이랄까를 느낀 염슨생이
갑자기 이상함을 감지하게 되고....
Ooops라는 놈이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동생이 생긴게 너무 좋은 재인이는 아침마다 엄마배에 뽀뽀를 하고
유치원에 자랑질래이션을 시작했고 이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올 현실을 모른체... 포대기를 하고 동생을 업을 수 있도록
아퐈는 노력할 것이란걸 모른체... 초등학교때 미국에 잠시 살 계획을 세웠던
자신의 운명을 모른체... 그래도 동생이 좋다니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생각하고
그림일기를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건축사 시험은 어쩌지.. 회사 쿨하게 다녔는데 또 질척해질듯.. 이름은
재이라 지을까 재하로 지을까.. 염슨생은 웁스 20살이면 환갑이 다되어갈텐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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