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를 떠난지 5년이 훌쩍 넘은 주부건축가는 운명처럼 이 오래되고
현란한 마감의 아파트를 몇년 전 만나게 되고 세입자와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이사를 감행하게 됩니다. 그것도 한겨울.. 파란만장했던 셀프 인테리어가 시작됩니다.
사실 건축설계만 했던 주부건축가는 인테리어 영역에 큰 관심이 없었던 터라
세심하고 센스있는 염슨생에게 디자인을 맡기고 주부건축가는 감리와 디자인 욕심많은
염슨생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둘다 눈은 높고 그에 준한 금전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싶지 않은 모순을 갖고 있었지요.
그리고 이 파란만장한 과정을 시작하게 된 근본원인...그 근본 원인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몰딩.. 몰딩을 없애고 페인트 마감을 하자는 염슨생과의 제1원칙은
저희를 낭떠러지로 인도합니다.
'아파트는 아파트일뿐. 아파트에 페인트 마감은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다.'라는
내면의 이성적 목소리를 무시하고 마음의 소리만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 파란만장한 과정이 시작됩니다.
인테리어 컨셉 시안을 만들고 상,중 정도의 인테리어 업체 미팅을
진행 했지만 역시 페인트 마감시 벽지 마감하는 일반적인 리모델링
견적의 2~3배를 불렀고 사실 예상을 뛰어넘는 돈을 준다고 해도
부부의 입맛에 맞는 설계를 하지 않을것이 뻔했기에 셀프 인테리어를
택할 수 밖에 없었지요.
여러색이 섞여있는 기존 현관 인테리어어 하며
한번도 본적 없는 알 수 없는 화장실내 큰 창과
오래된 창호와 투박한 천장..
한숨이 나오는 주방과 벽면이지만 그나마 여기가 제일 깔끔한 집이였다는 현실..
특히나 2002년 준공을 한.. 기존에 살던 집보다 1년 빨리 지었지만
직업의식 없이 지은듯한 이 현란한 집을 단순 리모델링한다고
해결되지 않을것 같은 불길함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감행하기로
결정을 합니다...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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